드디어 파생상품 (Derivatives) 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루게 되었습니다 !
파생상품에 들어가기 앞서, 금융상품을 이루고 있는 증권과 계약이라는 개념을 살짝 다루고 넘어가겠습니다
금융상품 (Financial Instrument) 에는 크게 증권과 계약으로 구분됩니다
증권 (Securities) 은 권리와 의무를 증명하는 문서(증서) 형태의 금융상품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주식 (Stock) 과 채권 (Bond) 로 이루어져있죠
계약 (Contract) 이란, 용어 그대로 계약서의 형태로 존재하는 금융상품 입니다
파생상품이라는 금융상품은, 이 계약 형태의 상품입니다
그럼 오늘의 주제인 파생상품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파생상품이란, 전통적인 금융상품의 움직임에 의해 그 가치가 결정되는 금융상품입니다
이 파생상품 가치는 그것의 기초자산 (Underlying Asset) 에 의해 결정됩니다
파생상품의 종류는 총 4가지가 있습니다
- 선도계약 (Foward Contract) : 미래의 특정시점에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하기로 약정하는 계약
- 선물계약 (Futures Contract) : 선도계약과 같지만, 계약조건이 표준화되어있고 정해진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형태
- 스왑계약 (Swap Contract) : 거래당사가 간에 미래의 일정기간 동안 서로 다른 현금흐름을 교환하기로 약정하는 계약이며 선도계약을 시리즈 (Series) 로 계약하는 형태
- 옵션계약 : 콜옵션과 풋옵션으로 이루어진 표준 옵션과 비 표준형 옵션으로 이루어져있는 계약 형태
*** 표준 옵션 (Plain Vanilla) 은
'미래 특정시점에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 인 콜옵션 (Call Option)
'미래 특정시점에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 인 풋옵션 (Put Option) 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비 표준형 옵션 (Exotic Option) 은 콜옵션과 풋옵션 외 다양한 형태의 옵션을 말합니다
선도계약, 선물계약 그리고 스왑계약 3가지의 파생상품의 경우, 계약의 양 당사자는 반드시 계약을 이행해야 할 의무 (Obligation) 를 가지므로 쌍방의무 형태입니다
따라서, 사기로 약정한 사람은 반드시 약정한 가격에 사야 하고, 팔기로 약정한 사람은 반드시 약정한 가격에 팔아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옵션계약의 경우, 옵션을 매수한 사람은 권리 (Right) 를 가지고 있고, 옵션을 매도한 사람은 의무 (Obligation) 만 가지고 있으므로 일방의무 형태입니다
*** 옵션 매수자는 옵션의 행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만 가지고 있습니다
옵션 매도자는 옵션행사에 응해야 할 의무만 가지고 있습니다
즉, 옵션 매수자에게 유리한 경우에는 옵션을 행사하게되고 옵션 매도자는 반드시 그 거래에 응해야합니다
옵션 매수자가 불리할 경우에는 옵션을 행사하지 않아도 됩니다
파생상품의 분류는 기초자산에 따라, 거래되는 시장에 따라 구분됩니다
1.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에 따른 분류는
- 금리 (Interest Rate) : 단기 금리, 중장기 금리
- 외환 (Foreigh Currency : FX)
- 주식 (Equity) : 주가지수, 주식 포트폴리오, 개별주식
- 채권 (Bond) : 단기 국채, 중장기 국채
- 상품 (Commodity) : 농산물 (Agricultural Product), 금속 (Metal), 귀금속 (Precious Metal), 에너지 (Energy)
2. 거래되는 시장에 따른 구분은
- 장내파생상품 (Exchange-traded Derivatives) :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파생상품
*** 거래소 (Exchange) : 기초자산의 종류, 계약단위, 만기, 결제방식, 거래시간 등 거래방법이 표준화, 제도화된 시장
거래소는 클리어링 하우스라고 불리는 청산소라는 기관이 있어서, 모든 계약의 거래상대방이 되게 하고 계약의 이행을 보증합니다
보통 선물과 옵션이 이 곳에서 거래됩니다
- 장외파생상품 (Over-the-counter Derivatives) : 거래소 외의 장소에서 거래되는 모든 파생상품
*** 계약 당사자간 사적인 계약에 의해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계약 당사자끼리 계약 조건을 만들 수 있습니다 (Customizing)
즉, 기초자산과 만기 등 거래조건에 제한이 없습니다
청산소와 같은 이행보증기관이 없으므로 거래상대방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을, 거래상대방위험 (Counterparty Risk) 이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는 선도계약, 스왑계약, 비 표준형 옵션이 거래됩니다
파생상품은 왜 거래하는 것일까요?
파생상품 거래 목적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 헷지거래를 통한 위험관리
파생상품을 이용할 경우, 주식이나 채권 등의 전통적인 금융자산이 가지고 있는 위험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위험을 제거하는 것을 헤지 또는 헷지 (hedge) 라고도 합니다
리스크 또는 변동성이 자신의 예상범위를 벗어나는 상황과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가치가 하락 또는 상승하는 것에 대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주식에서의 리스크가 크거나 작다를 σ (시그마) 로 표현할 수 있고 비슷한 의미로 변동성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파생상품을 헷지 목적으로 거래할 때는 주가가 상승하는 업사이드 리스크보다는
주가가 하락하는 다운사이드 리스크를 방어합니다
- 투기거래 (Speculation)
투기거래자 (Speculator) 는 시세차익을 추구하기 위해 파생상품만 거래하는 투자자를 뜻합니다
파생상품이 가지고 있는 레버리지 (leverage) 효과 때문에 투기거래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위험을 회피하는 헷지 목적과 다르게 수익을 추구하는 목적이 큽니다
3경 규모 파생금융상품, 거대한 투기판?
<앵커 멘트> ‘조’보다 만 배나 큰 ‘경’이라는 화폐단위, 좀 생소하시죠? 파생금융상품의 시장규모가 무려 3경에 이를 만큼 급속도로 커졌습니다. 문제는 이 거대한 시장이 투기판으로 변질되고 있다는겁니다.
d.kbs.co.kr
- 차익거래 (Arbitrage)
차익거래자 (Arbitrageurs) 는 추가적인 비용이나 리스크 없이 이익을 얻고자 거래하는 사람들인데
특히 시장의 가격불균형을 활용하는 투자자들입니다
예를 들어, 가격이 저렴한 시장에서 매입과 동시에 가격이 비싼 시장에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차익거래는 수익폭이 작기 때문에, 파생상품을 이용하여 레버리지를 크게 일으켜 이익을 극대화합니다
하나의 예시를 들어봅시다 !
뉴욕증권거래소 (NYSE : New York Stock Exchange) 와 도쿄증권거래소 (TSE : Tokyo Stock Exchange) 에 상장된
주식 'A' 가 있다고 합시다
- 현재 환율은 $0.0106/¥
- 현재 NYSE 시장에서의 A 주가 = $ 30
- 현재 TSE 시장에서의 A 주가 = ¥2,800
TSE 시장에서의 A 주가를 환율을 적용해 달러(USD) 로 환산하면, ¥2,800 * $0.0106/¥ = $29.68 이므로
두 시장에는 현재 가격 불균형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차익거래자는 두 시장의 불균형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있는 TSE 시장에서 매수
동시에 상대적으로 고평가되어있는 NYSE 시장에서 매도 하여, ($30 - $29.68) = $0.32 의 이익을 얻습니다
이익폭이 작으므로, 파생상품으로 레버리지 하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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